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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로자 60%, 한 달 벌어 한 달 생활…오른 임금 인플레 못따라가

최근 조사에서 근로자들의 임금은 소폭 올랐지만, 여전히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근로자의 수가 줄지 않고 있다.   금융 서비스 업체 렌딩클럽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 금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 중 59.9%가 ‘페이체크투페이체크(paycheck to paycheck·이하 한 달 살이)’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.   지난해 10월의 수치인 60.2%와 비교해 0.3%포인트 차이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 4월 CNBC의 조사치인 58%와 비교하면 1.9%포인트가 더 상승한 것이다. 인플레이션 둔화와 소득 증가를 보여주는 경제 지표와는 일치되지 않는 결과다. 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(연은) 임금 트래커에 따르면 일반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지난 7월에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약 3% 올랐다. 하지만 2022년 전체 근로자의 중간 소득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전년 대비 2.2% 감소한 약 4만8000달러를 기록했다.   또 10명 중 4명꼴인 전체의 38.4%는 현재 개인 재정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밝혔다. 특히 한 달 살이로 살고 있다고 한 응답자의 40.9%도 동일하게 답변했다. 응답자 중 매월 청구되는 고지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의 재정 상태하고 밝힌 경우의 응답률은 68.1%나 됐다.     세대별로 봤을 땐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서 40%가 넘는 비율이 재정 상황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답해서 가장 많았다.     재정 전문가들은 “소득 증가가 인플레이션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. 고용돼 임금을 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일상생활하기에 더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”이라고 지적했다.     그들은 또 “해당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소비자들의 재정 상황이 위태로워지면서 저축은 줄고 크레딧카드 빚은 늘어나 한 달 살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”고 말했다. 따라서 전문가들은 스마트한 소비와 재정 관리를 건전하게 해야 이런 페이체크투페이체크에서 탈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. 건전한 재정을 이루려면 크레딧카드 빚 청산, 비상금 마련, 은퇴계좌 저축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.   특히 충동구매나 지출 금액이 커질 수 있는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스마트한 소비가 건전한 재정을 꾸리기 위해서 더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.     한 소비자 재정 전문가는 “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면 계획적인 소비가 우선돼야 한다”며 “특히 연말연시에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서 저축을 헐거나 빚을 추가로 지는 건 자제하고 본인인 감당할 수 있는 예산을 세워서 과잉 지출을 삼가는 게 현명하다”고 설명했다.     그의 말처럼 렌딩클럽의 조사에 따르면, 소비자들의 37.1%는 그동안 쌓은 저축을 할러데이 쇼핑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. 또 다른 항목에선 할부나 대출 등으로 비용을 충당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33.2%였다.   우훈식 기자 woo.hoonsik@koreadaily.com근로자 인플레 소비자 재정 인플레이션 조정 인플레이션 둔화 박낙희

2023-11-22

[부동산 가이드] 인플레이션

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.     연준과 백악관은 꾸준히 금리를 인상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것을 최우선 경제 과제로 삼고 있어 향후 2년 안에 어느 정도 경기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.   가장 큰 두려움은 2023년의 경기 침체가 대공황의 영향과 맞먹을지 모른다는 것이다. 그러나 2008년의 서브프라임 사태같이 심각한 경기 침체가 될지 아니면 연착륙의 경기 침체가 될지를 구별할 수 있는 중요한 경제 지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뜨거운 미국 주택 시장이다.   최근 경제 및 주택 전망 보고서에서 패니매는 경제 활동의 현저한 감소 없이 인플레이션이 소멸하는 경제의 연착륙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.     그러면서도 주택 시장으로 인해 2023년 하반기에는 연착륙의 경기 침체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.   패니매에 따르면 새 주택에 대한 수요는 단기적으로 공급을 계속 초과할 것이며, 이는 2023년까지 가격과 경제 활동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. 주택가격은 수요를 억제하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최근 과거보다 느린 속도로 단기적으로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.   패니매의 수석 부사장이자 수석 경제학자인 더그 던컨은 “모기지 금리가 지난 몇 달 동안 극적으로 치솟았고 주택 판매, 주택 가격 및 모기지 거래량이 향후 2년 동안 냉각될 것”이라며 “온라인 부동산 회사 질로는 더 높은 모기지 이자율에도 올해 3월에서 2023년 3월 사이 주택가격은 14.9%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”고 밝혔다.   주택가격 증가 폭의 하락은 활동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. 이미 주택 가격이 냉각되고 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. 하지만 2008년처럼 주택 시장 폭락을 예상하는 것은 무리다.     1996~2013년 사이 6번의 금리인상이 있었는데 평균 인상 기간은 13 개월, 모기지 인상 1.27%, 주택 가격 인상 9%, 매매 건수 4.6% 하락, 재고 물량 4.8개월로 나타났다.     높은 인플레이션이 집값의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.       2020년 12월까지만 해도 바이어는 모기지를 2.7%로 예약했지만 CPI는 1.3%로 하락해 실질 또는 인플레이션 조정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1.4% 정도였다.     그러나 모기지 이자율은 2021년 초 이후 거의 두 배로 올랐지만, 인플레이션은 훨씬 더 빨라져 6~7배가 됐다.     1월부터 실질 모기지율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되었고, 4월에는 CPI가 8.6%를 기록해 평균 주택 융자율인 5%를 훨씬 초과했다.     세금공제 혜택과 더불어 5%대의 모기지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 현재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실질적으로는 모기지 이자율의 마이너스 시대에 살고 있다.   ▶문의: (714)469-0049 좌쉬아 김 /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인플레이션 주택가격 인플레이션 조정 모기지 이자율 주택가격 증가

2022-06-0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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